마르크 코페이의 첼로와 페터 라울의 피아노로 만나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바이올린 소나티나 1번>이다. 여리지만 심지를 품고 섬세하게 시작되는 <아르페지오네>에서는 간절한 열망을 피워내고, 테너의 유려하고 멋스러운 노래를 듣는 듯한 <소나티나>는 원래의 바이올린보다 진해진 완숙함과 풍성함으로 새로운 감상을 전한다. 또한 일리야 글린골츠의 바이올린이 함께한 <피아노 삼중주 1번>에서는 세 연주자의 독보적 기량과 정열적으로 타오르는 하모니의 조화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1. Sonata in A minor 'Arpeggione', D821(1-3)
2. Sonatina in D major, D384 (Op. posth. 137 No. 1)(4-6)
3. Piano Trio No. 1 in B flat major, D898(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