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스 쉬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의 클라이맥스로 평가할 만한 음반이다. <열정>, <테레제를 위하여>, <고별>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기를 마감하는 작품들로 안드라스 쉬프 절정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청명한 타건으로 신선함을 선사하는 소나타 22번을 시작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는 <테레제를 위하여>와 완벽한 컨트롤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소나타 25번 등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명연이다.
 
무엇보다 <열정>에서 창조적 인토네이션으로 찬연하게 펼쳐가는 강렬한 감각, 그리고 <고별>에서 들려주는 인생의 여정과 같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쉬프의 진가를 확인 시켜주는 것으로, 한순간도 흐트러짐 없는 균형감각과 음악적 영감이 한없이 쏟아져 나온다.

1  Sonate Klavier 22 op.54
2  Sonate Klavier 23 op.57 Appasionata
3  Sonate Klavier 24 op.78
4  Sonate Klavier 25 op.79
5  Sonate Klavier 26 op.8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