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음 악기의 중후함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레퍼토리가 인상적이다. 먼저 더블 베이스로 듣는 바흐는 첼로로 들을 때와는 또 다른 중후하고 안정적인 선율과 하모니가 돋보이고, 슈베르트는 비올라 다 감바의 후계자인 더블 베이스의 약간 비음 섞인 색조가 아름답고 즐거운 효과 속에 넘실대고 있으며, 끝으로 그 자신이 더블 베이스 주자였던 미?은 이 악기의 음역과 가능성을 최대한 확장하며 후기 낭만파 풍의 표현력 풍부한 색조를 들려주고 있다. 슈테판 아델만은 안정적이고 견실한 기교와 동시에 학구적인 지성을 갖춘 음악성을 들려주고 있다.

1. Sonata in D Major BWV1028
2. Sonata in A Minor D821 (Schubert)
3. Sonata No.2 Op.6 (Mis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