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반은, 달달한 음악의 대표주자로의 인식을 달리, 기존에 발표되었던 음악들과는 다소 거리를 둔 앞으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음반으로 탄생했다. '요조'와 '허밍걸'의 듀엣곡인 '소피 마르소'를 제외하고는 제법 무게감있는 일렉트로닉과 하우스의 음악적 기조를 이어가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다소 어둡다. 더불어, 이전 앨범들과 같이 앨범 전 과정을 손수 프로듀싱해 이전의 음반들보다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음반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반이 바로 본 작이다.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구 어디에도 없는 이국적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시작을 알리는 'La barrosa 14 horas'에서 당신은 생각치 못했던 곳으로 갑작스레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마치, 이 나라와 다른 채광을 지닌 제 3세계의 영화를 방금 켠 것처럼. 두 번째 트랙, 'Fetish~ Piel~'은 허밍 어반 스테레오와 함께 여러 번 공동작업을 해온 일본의 'Dahila'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흡사 카히미 카리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속삭이듯 보컬이 '살결, 혹은 가죽'을 뜻하는 직접적인 제목과 배치되는 것이 흥미롭다.

01. La barrosa 14 Horas 
02. fetish~ Piel (feat. Dahila) 
03. No No No (feat. Uta) 
04. xxxx (feat. Shina-E) 
05. Electronic Girl (feat. Sugar Flow) 
06. Sophie Marceau (feat. Yozoh, Humming Girl) 
07. Ayurbeda Swim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