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하나의 '세계사적 조류'임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의 미디어는 너바나(Nirvana)라는 특수한 사례를 '대세적인' 무브먼트로 왜곡, 얼터너티브 음악을 조로시킨 주범이 되고 말았다. 사실 80년대 록음악에 대한 대안은 일반인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양상으로 싹트고 있었으며, 엘리스 인 체인스는 그 중에서도 '메인스트림'에 속하는 부류였다. 표현양식에 있어서 더 이상의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던 당시 헤비메틀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엘리스 인 체인스가 보여준 뒤틀림의 미학은 '균형잡힌 폭의 변화'를 갈구하던 메틀팬들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절대적인 가르침이었다. 본작 'Facelift'에 음악적인 편가르기는 없으며, 시시콜콜하고 논쟁적인 도그마도 담겨있지 않다. 그저 좀 더 새로운 형태의 헤비메틀을 갈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면의 미소를 띠며 손가락을 치켜세울수 있는 그런 앨범, 바로 그것일 뿐이다.

01 We Die Young 
02 Man In The Box 
03 Sea Of Sorrow 
04 Bleed The Freak 
05 I Can't Remember 
06 Love, Hate, Love 
07 It Ain't Like That 
08 Sunshine 
09 Put You Down 
10 Confusion 
11 I Know Somthin (Bout You) 
12 Real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