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의 7집 앨범에는 이한철,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 스위트피(sweetpea)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규, 러브홀릭의 강현민, 정지찬, 이규호등각자자신만의독특한음악세계를갖고있는뮤지션들이참여했다.

이소라는 이번 앨범에서 가사나 음악적으로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전 앨범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그녀만의 슬픈 발라드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마이앤트 메리의 정순용이 작곡한 1번 곡에서도 들을 수 있듯 늘 똑 같은 사랑, 이별이야기를 늘 같은 노랫말에, 비슷한 멜로디에 담아내지 않으려는 노력을 앨범의 면면에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음반을 구매하지 않고 음악을 벨소리나 통화연결음으로, 홈페이지 배경음악으로 소비하더라도, 대중음악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더라도, 변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고집스럽게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으로 인해 ‘낯설음’보다는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소라는 7집 앨범 디자인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 모든 노래에 자신이 손수 그린 일러스트들로 ‘그림제목’을 만들어 붙여 주고 12가지의 ‘그림제목’이 각기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 12종류의 음반 팩키지를 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오랜 준비기간과 고집스러운 작업과정을 거친 이소라 7집은 2008년 겨울, 가장 외롭고 따뜻하고 반가운 음반으로 음악 팬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도 그녀 자신은 음악에 대한 설명보다는 각각의 노래들을 작업하는 동안 일기처럼 적어두었던 자필메모를 앨범 안에 넣는 것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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