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콘클린과 요헨 블룸 듀오의 1980년 발매 유일작이자 희귀 앨범.

-세계 최초 CD화
-2007년 최신 리마스터 채용
-LP 미니어쳐(Paper Sleeve) 사양
-오리지널과 동일한 앰보싱 하드 커버 재현
-초회한정반

래리 콘클린의 기타와 보컬, 요헨 블룸의 바이얼린과 12현 기타의 정교한 울림은 대체로 Fahey와 Basho의 임프로비제이션을 연상케 한다. 평온한 멜로디 안에 화려하게 만개한 듯한 열정을 품고 있는 역설적인 구조의 앨범으로 온후하게 또한 극단적으로 울려퍼지는 아르페지오의 열두 줄 기타 선율 위에 망설이는 듯한 우아한 바이올린이 인상적이다.

감정 표현이 훌륭한 가창 역시 절묘한 강약 조절을 통해 작고 아름다운 포크의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자주 제작의 마이너 급임에도 불구하고, 래리 콘클린의 호소력 있고 부드러운 보컬과 앨범 전체를 일관성 있게 꾸며 나가는 프로듀싱 능력은 과히 일급이라 할 수 있다. ECM 스타일의 듀오 연주곡 또한 겨울 창가로 비치는 햇살이나 맑은 지하수처럼 듣는 이의 귀를 씻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WATERFALL이나 JUST OTHERS 등의 남성 포크 듀오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소중한 앨범.

01. Jackdaw
02. The Shepherd's Hour
03. Madeleine
04. Alathea
05. Water And Time
06. Your Gentle Words
07. The Diamond Cutter
08. Traveler
09. Paris
10. River of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