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서 공현축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의 교회력은 바흐의 라이프치히 시대에 가장 바쁜 시기였으며, 2주일 남짓한 기간에 20여곡에 가까운 칸타타 연주가 필요했다. 이 시기를 위해 만들어진 칸타타들은 모두 새해를 축하하는 밝은 빛이 가득한데, 군데군데 위치한 대작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바쁜 일정을 감안하여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은 소박한 구성과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사랑스러운 곡을 잊지 않고 있다. 모두 훌륭한 연주지만 바흐가 특히 좋아해서 여러 번 재연주했던 16번 <주님을 찬양하옵니다>는 특히 코프만 특유의 넘치는 활력이 작품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연주다.

1. Cantata BWV171 'Gott, wie dein Name, so ist auch dein Ruhm'
2. Cantata BWV41 'Jesu, nun sei gepreiset'
3. Cantata BWV16 'Herr Gott, dich loben wir'
4. Cantata BWV28 'Gottlob, nun geht das Jahr zu E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