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페이스(Babyface)와 알 켈리(R.Kelly), 토니 리치 프로젝트의 앨범이후 오랜만에 괜찮은 남성 리듬 앤 블루스 싱어의 앨범이 나왔다. (정규앨범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테빈 켐벨의 음악인생 10년을 결산하는 본 베스트앨범에는 12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이후, 초기시절의 중성적인 보이스와 성인뮤지션으로 거듭난 이후의 더욱 성숙해진 음색을 들을 수 있는 그의 대표곡들이 담겨 있다. 

팝역사에 길이 빛날 거장인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팝계에 얼굴을 비춘 행운아인 그는 꼬마시절 퀸시 존스(Quincy Jones)에게 발탁되어 그의 음반에 음악계의 여러 유명인사들과 함께 참여하여 자신의 빼어난 가창력을 당돌하게 선보였고 곧 프린스(Prince)의 총애까지 받게되는 몸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그리 폭넓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나 'Tell Me What You Want Me To Do'의 애잔한 감동은 언제 들어도 유효할 것만 같다. 과격한 익스트림 메틀을 즐겨 듣는 매니아들은 이 앨범의 리뷰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테지만 테빈 켐벨의 여성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짙은 호소력을 갖춘 보이스는 무의미한 음악적 장르의 구분을 초월한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01. Can We Talk 
02. I`m Ready 
03. Shhh 
04. Always In My Heart 
05. Back To The World 
06. Could You Learn To Love 
07. Goodbye 
08. Round And Round(Soul Mix Edit) 
09. Tell Me What You Want Me To Do 
10. One Song 
11. Another Way 
12. Don`t Say Goodbye Girl 
13. What Do I Say 
14. Brown Eyed Girl 
15. Tell Me 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