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건반 작품으로 ‘제2의 글렌 굴드’로 불리며,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비드 프레이의 새앨범. 2009년 독일 에코 클래식상을 수상함으로써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린 데이비드 프레이의 슈베르트 프로젝트

다비드 프라이는 독일계 레퍼토리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바 있고, 이번 앨범의 선택 역시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악흥의 순간>이 되었다. 프라이는 피아노 레퍼토리를 연주할 때 그 작곡가가 오케스트라곡은 어떻게 작곡했을까를 연구하면서 곡을 분석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 있다. 슈베르트의 즉흥곡 또한 그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생각하면서 연주했다고 한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전 앨범이 베스트셀러가 된 만큼 그의 특이한 접근방법은 일단 성공적이라 볼 수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이러한 해석이 좋은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다.

1  Moments Musicaux (6), D780, Op. 94
2  Allegretto In C Minor, D915
3  Impromptus, D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