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뜨거운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의 콘소트 뮤직'의 후속편!
세익스피어 시대의 풍경을 자욱히 감싸는 눈물. 영국 역사상 음악이 가장 찬란하게 개화했던 때는 튜더 왕조시대였다. 그 당시의 음악가 중 가장 유명한 음악가는 다울랜드이고 그가 가장 떠받들었던 음악가가 바로 앤소니 홀본이다. 이 음반은 그 자신이 뒤어난 류트 및 비올 연주자의 한사람이었던 홀본의 다양한 무곡들을 모아 담고 있다. 사발과 에스페리옹 20의 연주는 쥐어짜내는 슬픔이 아닌 한 폭의 조용한 풍경화와도 같은 관조와 명상의 눈물을 그려낸다. 저현악기의 부드러움으로 명상적인 분위기에서 꿈처럼 떠오르느 안개와도 같이 먼 풍경 - 튜더 왕조 시대의 풍경을 자욱하게 감싸주는 연주이다

'뮤즈는 기쁠 때도 눈물을 흘린다'는 다울랜드의 코멘트가, 이 묘한 제목의 16세기 무곡 모음집을 이해하는 데 약간의 단서라도 되엊줄 수 있을까. '자장가', '멜랑콜리', '탄식', '유익한 희망' 등 작곡가가 곡에 붙인 각각의 제목들은 악곡의 분위기를 유감없이 잘 드러내고 있으며, 사발과 그의 연주가들은 악기 지정조차 없이 악보로만 존재하던 이 곡들을 무덤으로부터 부활시켰다. 각 4성부의 비올라 다 감바가 표현하는 두터운 화성은 특히 빼놓을 수 없는 이 연주의 미덕으로, 층층이 쌓아올린 악기의 질감이 본능적인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다울랜드가 자신의 류트송 '내 여인이 슬피 우는 것을 보았네'를 '가장 유명한 홀본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헌정한 바 있는 유명한 일화 속의 주인공을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녹음년도: 2000년

* 디아파종 황금상
* 음악의 세계 "쇼크"
* 레페르트와르 만점

1. Bona Speranza - (Pavan)
2. The Tears of The Muses (Galliard)
3. The Choise (Almaine)
4. Heigh ho holiday (Galliard)
5. Infernum (Pavan)
6. Galliard
7. Pavan
8. Galliard
9. The Night Watch (Almain)
10. Lullabie (Galliard)
11. Galliard
12. The image of Melancholly (Pavan)
13. Ecce quam bonum (Galliard)
14. Sic semper soleo (Galliard)
15. Decrevi (Pavan)
16. Galliard
17. My self (Galliard)
18. Paradizo (Pavan)
19. The Sighes (Galliard
20. The Honie-Suckle (Almaine)
21. The Fairie-round (Galliard)
22. The Funerals (Pavan)
23. Galliard
24. The Fruit of Love (Almaine)
25. As it fell on a holie Eve (Galli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