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데를링의 말러 후기 교향곡에 대한 인간적인 깊은 애정이 만들어낸 명연에 또 하나의 디스코그라피가 추가 되었다. 1982년 BBC 스튜디오 녹음으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더욱 긴박한 구조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미 잔데를링의 말러에 대한 시각이 그 정수를 향해 한걸음 나아갔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3, 4악장에서의 더욱 거대한 스케일은 역시 감동적이다. BBC의 귀중한 잔데를링 음원가운데 첫 번째로 말러 9번이 선택된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다.

1. Symphony No.9 In D Major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