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오리지널리티와 따뜻한 퍼스널리티로,
모던재즈로의 묵묵한 구도(求道)의 길을 걷고 있는
재즈기타리스트 박지훈의 데뷔작, [Time's Up]

"기타리스트 박지훈은 재즈에 있어 전통의 가치는 아무리 첨단의 어법이 새롭게 등장하더라도 결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유행과 트랜드에 함몰되지 않은 채 건실함으로 일구어 낸 그의 첫 데뷔작은 듣는 이에게 강렬하거나 도발적인 시선 대신, 안정되고도 온화한 사운드로 은근한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 MMJAZZ 편집장 김희준

"전통적인 재즈의 어법과 형식을 아우르는 오리지널리티에 충실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피킹과 프레이즈로 다른 연주자들과 호흡하는 박지훈의 퍼스널리티는 재즈 본연에 충실함과 더불어 자신만의 감성을 발현해내는 두가지 미덕을 구가해낸다." -기타리스트 신해원-

대중음악, 특히 록이나 블루스에서 기타라는 악기가 갖는 위상이 거의 절대적이었던 반면에 재즈씬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재즈 히스토리를 살펴보아도 엄청난 파급효과로 동시대 뮤지션들과 감상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쳐왔던 이들의 대부분은 트럼펫, 색소폰 또는 피아노 연주자들이었다. 하지만 재즈록, 퓨젼재즈 등을 거쳐오면서 보다 폭넓은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대 재즈에서, 기타는 다양한 연주법과 여러가지 이펙터 등을 활용한 독특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그 가능성 또한 무한해 보인다. 기타리스트 박지훈의 데뷔작 [Time' Up]은 이러한 흐름에 완전히 편승하지 않고, 재즈가 가진 전통적이고 본질적인 가치에 더욱 비중을 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01 Time's Up
02 Mary-Anne
03 East Wind
04 Molar
05 Traffic Jam
06 Cat's Boots
07 Light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