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새벽식 감성코드' ; 간결함 속에 묻어나는 휴식같은 멜로디 

2년간의 긴 공백을 거친 푸른새벽의 새 음반이 2장의 EP로 드디어 발매된다. 사뭇, 영국의 포크밴드 '아르코'를 떠올리게 하는 앨범 커버와 'submarine sickness(잠수병)'과 'waveless(파동없이.. 조용한) 라는 이름을 보면 옅은 미소와 '푸른새벽스러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각 6곡, 5곡이 들어있는 2CD 형태로 발매된 이 음반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 발매될 정규 2집을 앞두고 '지금까지의 푸른새벽'과 '앞으로의 푸른새벽'으로 다가갈 징검다리가 될 중요한 음반이다. 언뜻 생각하기에 한 장의 시디에 담겨도 될 분량의 음악이 두 장의 시디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이 의아하지만, 첫 번째 시디 'submarine sickness'의 경우는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가 주가 되는 형식이며, 두 번째 시디 'waveless'는 기존에 "푸른새벽"의 사운드로 인식되던 어쿠스틱한 느낌들을 배제한 EP로 구분지어 만들어졌다. 예상컨대 이들의 이번 음악을 듣는 청자들은 가을과 겨울에 나올 2집 앨범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 분명하게 한다. 

CD 1
01. [Submarine Sickness] 호접지몽
02. 친절한 나의 길
03. Last Arpeggios
04. Calm Do Not Plan
05. 우두커니 나의 우주는
06. 낯선 시간 속으로

CD 2
01. [Waveless] 서
02. 별의 목소리 #2
03. 빵
04. 별의 목소리 #1
05.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