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코드 :  0 : 모든 지역 재생가능
녹화방식 :  NTSC
화면비율 :  16:9,-,1.77:1
오디오형식 :  DTS-HD MA 5.1
더빙 :  이탈리아어
자막 :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유명한 아리아 ‘울게 하소서’를 담고 있는 헨델의 초기 오페라 걸작

영화 ‘파리넬리’에 삽입된 이후 일약 헨델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울게 하소서’. 그 유명한 아리아가 들어있는 오페라가 바로 <리날도>이다. 십자군의 1차 원정을 소재로 한 타소의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에서 모티프를 따온 이 오페라는 헨델이 런던의 관객들을 위해 완성한 최초의 오페라였다. 1711년 2월 24일 퀸즈 시어터에서 초연되었을 당시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었고, 지금까지도 작곡가의 초기 오페라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남아있다. 본 영상물은 2011년 8월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실황을 옮긴 것으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오페라 연출가인 로버트 카슨과, 시대악기 연주계의 총아 오타비오 단토네가 힘을 모은 화제의 프로덕션을 OpusArte가 자랑하는 최고의 화질과 음향으로 담았다. 중세의 팔레스트리나를 무대로 하는 이 오페라가 카슨의 기발한 상상력을 통하여 현대의 한 학교를 배경으로 옮겨졌다. 카슨의 감각적인 연출과 더불어 소니아 프리나, 루카 피사로니를 비롯한 실력파 가수들의 열창이 이 영상물의 가치를 드높인다.

- 타소의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은 바로크 시대에 완성된 여러 오페라들의 소재로 인기가 높았다. <리날도> 역시 그 중 하나다. 이 작품의 드라마적인 플롯은 바로크 오페라 특유의 전형성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주인공 리날도는 십자군 사령관 고프레도 휘하의 용사이며, 그의 딸 알미레나를 사랑한다. 사라센의 왕 아르간테는 이들에 맞서기 위해서 여마법사 아르미다를 소환한다. 아르미다가 알미레나를 납치하면서 이야기는 복잡하게 얽혀들어간다. 아르미다가 리날도를 사랑하게 되고, 아르간테는 또 알미레나에게 마음을 뺏긴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애증관계가 복잡하게 변화되어가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모든 갈등들이 다소 허망하게 해소되면서 극 전체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 2막에서 아르미다에게 납치된 알미레나가 포로가 되어버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부르는 아리아인 ‘울게 하소서’는 예전부터 헨델의 오페라들 중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으로 손꼽히지만, 영화 ‘파리넬리’에 삽입된 이후 그 인기가 한층 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영화에서는 카스트라토가 부르고 있지만, 실제 이 오페라는 소프라노 성역을 위해서 완성된 서정적인 선율의 아리아다.

- 이 영상물에서 연출을 맡은 로버트 카즌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인기 오페라 연출가의 한 사람이다. 카슨은 유럽 오페라 계에 혜성 같이 나타난 이래 작품의 과감한 재해석과 의표를 찌르는 무대 구성으로 격찬을 받아왔다. 현재 국내에서도 그가 연출한 여러 오페라들의 영상물들을 접할 수 있는데, 라이선스로 소개된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을 비롯하여, 드보르작의 <루살카>(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의 영상들이 큰 호평을 얻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