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자유로움과 따뜻한 송라이팅이 결합된 한 장의 아름다운 레코드 'Cabinet Singalongs'의 첫 앨범 [Little Fanfare]

기타와 트럼펫, 아코디언과 우크렐레 등 어쿠스틱 악기를 중심으로 연주된 수록곡들에서는 기존의 연주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창작곡으로만 15곡 담아내려한 캐비넷 싱얼롱즈의 재치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샹송풍의 왈츠부터 집시풍의 폴카까지... 거리음악의 유산들을 다채롭게 소화해내고 있는 음악들과 그 위로 흐르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지난해 '캐비넷송'을 통해 보여주었던 시적인 상상력과 '어느 밴드의 캐럴송'에서 보여주었던 스토리텔링식 가사쓰기는 이번 앨범에 짧은 이야기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고있다.

거리에서 캐비넷 싱얼롱즈의 공연을 보고 ‘음반을 낼 계획은 없나요?’ 물어보았던 팬들이라면 이들의 앨범 발매 소식이 무척 반가울 것 같다. 미니북 형태의 깜찍한 재킷과 그 안에 가사와 함께 그려넣은 멤버들의 일러스트가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01. 캐비넷송
02. 그해 봄 터미널 벤치
03. 너의 기타 스트로크
04. 벤치 위의 두 남녀
05. 우리는 늘 만족을 모르죠
06. 이 좁은 골목길
07. 휴식을 위한
08. 세 동생과 포크송
09.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10. 버스킹 폴카
11. 여행의 마음
12. 꼬마 저글러를 위한 왈츠
13. 귀마개가 필요한 밤
14. 여기까지 가져온 노래 뿐
15. 밴드들의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