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리아 에보라'와 동향이지만 '에르미니아'는 '세자리아 에보라'와는 반대로 체념의 해학이나 향수보다는 이 장르의 음악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힘을 선호하고 있으며 젊음의 에너지를 간직한 듯한 메마르고 아주 섬세한 음악 세계를 전해준다. 고국 Cap Vert 의 섬 Sal 에서 26년을 지낸 그녀는 기본적으로 지중해의 아프리카적 느낌을 가진다는 점에서 에보라와는 차별화된 평가를 받는다.
고국의 작은 무대를 중심으로 할동하던 그녀는 98년 음반 발매와 더불어 프랑스 진출을 시점으로 유럽에서 처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세자리아 에보라'와 비교되는 것이 가장 힘겨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자리아'와 음악적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은 오히려 많은 음악팬들로 하여금 '에르미니아의 데뷔 음반 <가벼운 영혼>을 결코 가볍게(?) 보지 못하게 한 요인이기도 하다.

99년 프랑스 언론이 월드 뮤직 중 최고의 데뷔 음반'이라고 극찬한 이번 음반에는 동명 타이틀 곡인 "가벼운 영혼 Coracon Leve"을 비롯 "목마른 대지 Terra Q'Sede" 등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목마른 대지"는 그녀만의 독특한 육성 뒤의 건조한 기타와 타악기의 최소한의 간결한 반주를 선보이며 자신의 인생의 전부였던 Sal섬의 바(bar)와 호텔을 형상으로 아프리카를 향한 서글픈 순회(여행)에 대한 또다른 비젼을 제시하고있다.

1.Filosofia
2.Vazio
3.Segrede E So Pa Um
4.Coracon Leve
5.Naviu
6.Navega
7.Forca Juntode
8.Fogue Na Olhar
9.Terra O'''' Sede
10.Vida E Rudonde Moda Um Anel
11.Um Porta Abe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