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King과의 `Riding with the King'으로 빌보드의 찬사를 받아 다시한번 블루스 계의 전설임을 확인 시킨 바 있는 에릭 클랩튼이 3년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 Reptile! 이번 앨범은 지난 해 세상을 떠난 그의 삼촌의 죽음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Reptile]이란 앨범 타이틀 또한 자신의 고향에서 흔히 사람들을 부를 때 쓰던 말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앨범이 그의 뿌리 찾기와 연관되어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이 앨범의 근본이 블루스에 놓여있기는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잊지 않고 있다. 올드 스쿨의 냄새를 강하게 풍기지만 마냥 뒤만 돌아보고 있지는 않다. 물론 현재의 문화 코드가 '복고주의'로 연결되어 있기는 하다지만 유행 추세에 맞춰 케케묵은 옛것을 다시 끄집어내지는 않은 듯하다. HDCD.

01   Reptile  
02   Got You On My Mind  
03   Travelin' Light  
04   Believe In Life  
05   Come Back Baby  
06   Broken Down  
07   Find Myself  
08   I Ain't Gonna Stand For It  
09   I Want A Little Girl  
10   Second Nature  
11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  
12   Modern Girl  
13   Superman Inside  
14   Son & Sylv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