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크의 맥을 이어가는 싱어송라이터 '문진오'의 두번째 정규앨범

한국포크는 386세대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유대감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포크라는 장르 자체가 희미해져 가는 이 시점에서 문진오의 앨범은 어쩌면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음반이라 할 수 있겠다.

차분하게 그리고 잔잔하게 꾸밈 없는 소리.

그의 목소리는 억지로 올리려는 또는 억지로 멋내려는 어떠한 꾸밈도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로 노래한다. 듣는 이에게도 이처럼 편한 음색이 또 있을까. 이런 솔직한 보컬과 함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멜로디와 가사에 녹여 넣었다. 바로 이 음악이 그의 소리와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1  기억 속 가리워진 노래
2  젊은 그대
3  말해줘 내게
4  문득
5  내 고향 장작골
6  가을
7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 것인가?
8  쉰 밥과 우산 하나
9  한강
10  푸른 하늘을 본지도 참 오래 되었지
11  그 곳엔...
12  나의 노래
13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