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이야기할 때 좋았거나 나빴던 것은 다분히 상대적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다’와 ‘나쁘다’가 아닌 ‘상대적’이라는 관형사다. 누군가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You’ve never had it so good), 누군가에겐 전혀 좋아본 적 없는(You’ve never had it) 지난 6년을 노래했다. 절대적일 수 없고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6년의 시간을 12가지 의미로 해석했다. 기존 로큰롤라디오의 포스트 펑크적인 색채에서 보다 다채롭게, 각각의 의미에 어울릴 수 있는 방식으로 노래했다. 삶은 그 자체로 너무나 오묘하고 다채롭다.

01 HERE COMES THE SUN
02 이대로
03 말하지 않아도
04 비가 오지 않는 밤에
05 TAKE ME HOME
06 KEEP YOUR MOUTH SHUT
07 DANSE MACABRE
08 THE MIST
09 SOUL
10 DAHLIA
11 SISYPHE
12 NOTHING LASTS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