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헤레베헤가 브람스 합창음악의 아름다움이 진정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걸작음반을 발표하였다. <독일 레퀴엠>에서 들려주었던 완벽한 하모니의 감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운명의 노래>에서 현과 어우러진 합창의 자연스러움으로, 이미 그 아름다움에 넋이 나가게 한다. <알토 랩소디>에서 안 할렌버그의 음성은 헤레베헤가 추구하는 이상적 조화로움에 가장 잘 어우러진 것으로,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이끌어내는 순간적 임팩트도 빼어나다. <운명의 여신의 노래>는 그야말로 소름끼치는 감동이며, <장례의 노래>는 듣는 이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신성함마저 깃들어 있다.

1. Schicksalslied op.54 - Alt-rhapsodie op.53
2. Warum ist Licht gegeben op.74/1
3. Begrabnisgesang op.13 - Gesanag der Parzen op.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