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팝 듀오, 좀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달려나오다.
싱글앨범 'Self'로 1년 반만에 돌아온 "루싸이트 토끼"!

'Self'라는 타이틀처럼 송라이팅과 연주, 프로듀싱과 믹싱을 스스로 소화해내며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약간은 두렵긴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싶은 나.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이 두려운 나. 어느새 세상과 타협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나. 20대 초반을 꼬박 함께 달려온 조예진과 김선영, 두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속마음을 3가지 색의 곡으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1. Go
'어떤 신발을 신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선 달리고 보자, 겁내지 말고.' 라고 언젠가 썼던 일기에서 가져온 이야기입니다. 1집과 2집에선 햇살이 잘 드는 방안, 혹은 예쁜 카페나 아담한 산책로가 생각나는 곡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 곡에서는 사람이 많은 탁 트인 너른 길에서도 당당히 걷고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2. Thief
20대 중반에 느끼기 쉬운 혼란스러움, 무기력감을 겪는 자아에게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말을 거는 듯 한 곡입니다. 때때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살아있다는 사실조차 거짓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Thief 라는 단어 뜻 그대로 좀도둑같은 시간은 자꾸만 더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쉬지말라고 다그칩니다. .

3. I'm Here
3집에서의 새로운 편곡을 기약하며 이번 싱글에서는 데모버전으로 수록된 트랙입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부조리한 어른들의 세계에 당연한듯 휩쓸려 가는 자신(가장 악한 자신)에게 더 어리고 더 솔직했던 자신(가장 순수한 자신)이 건내는 노래'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루싸이트 토끼

01. Go
02. Thief
03. I'm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