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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투란도트>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창조한 피렌체 시립가극장과 그 음악감독 주빈 메타. 그 환상적 팀워크로 펼치는 꽃의 도시 피렌체의 2002년 5월 페스티벌 실황이다. 너무나 아름다울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이동하는 무대장치는 그간의 <후궁으로부터의 도피> 영상물에 만족할 수 없었던 오페라 애호가들을 단번에 매료시킬 것이다. 로시니 오페라의 히로인으로 명성을 얻었고 지금은 모차르트 오페라에도 맹위를 떨치는 이탈리아 최고의 리릭 소프라노 에바 메이가 콘스탄체를 부르고, 메이 못지 않은 명성을 지닌 미모의 소프라노 파트리치아 치오피가 블론데를 노래한다. 라이너 트로스트의 벨몬테 또한 충분히 서정적이다. 이탈리아-독일-영국 등지의 다국적 스탭진은 작품의 무대인 이슬람 세계를 후세인과 빈 라덴의 음산한 세상이 아니라 아름답고 동화적인 세계로 묘사하고 있다. <후궁으로부터의 도피>의 가장 매력적인 영상물로 기록될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