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잼 최초의 어쿠스틱 라이브 앨범!

마이크 맥크레디의 어쿠스틱 기타가 주도하는 미니멀한 연주, 잔잔함 속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표출해내는 맷 카메론의 무게감 있는 드럼 연주와 제프 아멘트의 견고한 리듬 라인, 그리고 여기에 어우러지는 에디 베더의 나른한 웅얼거림과 때로 처절한 포효와도 같은 힘 있는 목소리는 각각의 곡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펄 잼 최초의 어쿠스틱 라이브 앨범으로 기록되는 이 앨범은 2003년 10월 22일 시애틀의 베나로야 홀에서, 2,5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펼쳐진 자선 콘서트의 내용을 2장의 CD에 담은 작품이다.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인 ‘Masters Of War’는 밥 딜런의 걸작 [The Freewheelin' Bob Dylan]에 수록된 곡으로 1993년에 있었던 밥 딜런 3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에디 베더와 마이크 맥크레디가 불렀던 작품이기도 하다. 여성 포크/컨트리 싱어 송 라이터 빅토리아 윌리엄스의 [Loose]에 수록된 ‘Crazy Mary’는 밴드의 [Riot Act]에 참여했던 키보드 주자 붐 개스퍼의 현란한 오르간 연주와 더불어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어낸다. 펑크 록의 대부 라몬스의 [Brain Drain]의 수록곡 ‘I Believe In Miracles’와 자니 캐시의 컨트리 명반 [Sings The Ballads Of The True West]의 수록곡인 ‘25 Minutes To Go’가 에디 베더의 매력적인 보컬과 함께 펼쳐진다. 영화 ‘빅 피쉬’의 사운드트랙에 포함된 ‘Man Of The Hour’를 비롯하여 ‘Of The Girl’이나 ‘Thin Air’, ‘Immortality’ 등 어쿠스틱 사운드의 질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슬로 템포의 여러 곡들에서 밴드의 특출한 매력을 느끼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에디 베더의 유도로 2,500명의 관객들이 합창을 하는 데뷔작의 명곡 ‘Black’이나 공연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는 ‘Yellow Ledbetter’가 전해주는 감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CD 1
01   Ofthegirl  
02   Low Light  
03   Thumbing My Way  
04   Thin Air  
05   Fatal  
06   Nothing As It Seems  
07   Man Of The Hour  
08   Immortality  
09   Off He Goes  
10   Around The Bend  
11   I Believe In Miracles  
12   Sleight Of Hand  
13   All Or None  
14   Lukin  
 
CD 2
01   Parting Ways  
02   Down  
03   Can`t Keep  
04   Dead Man  
05   Masters Of War  
06   Black  
07   Crazy Mary  
08   25 Minutes To Go  
09   Daughter  
10   Yellow Led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