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가 부르는 거리 찬가
좋아서하는 밴드 첫 싱글앨범 《신문배달》

'좋아서 하는 밴드'의 첫 버스킹 무대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었다. 갓 태어난 신생아와 다름없던 밴드는 이름도 없이 그저 공연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들의 공연을 눈여겨보던 누군가가 밴드의 이름을 물었다. “우리는 그냥 좋아서 하는 밴드인데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하자 “아, 이름이 '좋아서 하는 밴드'라고요? 이름 참 특이하네요.”라는 엉뚱한 반응이 나왔다. 그때부터 이들은 '좋아서 하는 밴드'가 됐다.

이들의 이름처럼 '좋아서 하는 밴드'는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밴드다. '2007 대학가요제' 금상수상 이력의 조준호(퍼커션, 보컬)와 그의 대학동기인 손현(기타)이 거리공연을 하다 역시 거리공연 중이던 안복진(건반, 아코디언)과 황수정(베이스)을 만나 2008년 여름, '좋아서 하는 밴드'가 지금의 형태로 결성됐다. '좋아서 하는 밴드'의 특징은 불러 주는 곳이 없어도 넉살좋게 방방곡곡을 찾아가고, 일단 만나면 음악을 들려주며 친구가 되길 청한다는 것이다.

  01. 신문배달
  02. 달콤한 것들은 모두 녹아내려
  03. 딸꾹질
  04. 옥탑방에서 (Live In 물고기 2009.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