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웨이츠 신작 [Mule Variation] 6년만에 돌아온 탐 웨이츠의 17번째 앨범. 비교적 오랜 동안의 음악적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이전 부터의 몽상가, 방랑자적 분위기는 변함이 없다. 오랜 음악적 동반자이자 그의 아내 캐슬린 브레넌도 이번 음반 작업에 함께 했다. 벡의 기타리스트 스모키 호렐이 참여했다는 것도 이채로운 본작은 오래된 양계장에서 녹음했다고 한다. 앨범 자켓의 사진이 그러한 전원적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뒷받침해 준다.

흔히들 지적하는 그의 음악적 특징인 블루스, 가스펠, 컨츄리 등등의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종 교배가 본작에서도 음악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불협 화음, 소음등을 적절히 활용해내는 솜씨는 그의 재기 넘치는 가사 만큼이나 뛰어나다. 혹자는 밥 딜런 이후 세대의 대안으로서 탐 웨이츠의 카리스마를 지적하기도 하는데 그의 경력이나 음악적 성과를 볼 때 그리 과장된 얘기만은 아닐 것이다. 에피타프 레이블에서 발매된 본작을 매개로 앞으로도 그의 꾸준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01. Big In Japan
02. Lowside Of The Road
03. Hold On
04. Get Behing The Mule
05. House Where Nobody Lives
06. Cold Water
07. Pony
08. What's He Building?
09. Black Market Baby
10. Eyeball Kid
11. Picture In A Frame
12. Chocolate Jesus
13. Georgia Lee
14. Filipino Box Spring Hog
15. Take It With Me
16. Come On Up To Th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