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르 플로리상을 비롯한 여러 시대악기 앙상블의 리더이자 정상급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 히로 쿠로사키와 건반악기 연주자 린다 니콜슨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가 화제를 모으면서 3집에 이르렀다. 이번 3집에는 작품 번호 12번의 세 곡과 론도 G장조가 담겼다. 베토벤이 빈으로 이주해서 작곡가로서 가장 야심적이고 의욕적인 작품을 내놓던 무렵의 소산물인 세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모차르트로 대표되는 고전 소나타에서 벗어나 두 악기가 동등하게 경합을 벌이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면서 동시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고전미와 위트를 간직한 매력적인 작품이다. 절묘한 장식과 즉흥연주, 다양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개성적인 연주는 이번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1. Violin Sonata No. 1 In D Major, Op. 12 No. 1 - Allegro con brio
 2. Tema con variazioni. Andante con moto
 3. Rondo. Allegro
 4. Violin Sonata No. 2 In A Major, Op. 12 No. 2 - Allegro vivace
 5. Andante piu tosto Allegretto
 6. Allegro piacevole
 7. Violin Sonata No. 3 In E Flat Major, Op. 12 No. 3 - Allegro con spirito
 8. Adagio con molta espressione
 9. Rondo. Allegro molto
 10. Rondo For Piano And Violin In G Major, Woo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