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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적>인가? “99년 을 담았던 첫 솔로 앨범에 이은 두 번째 솔로 앨범이기도 하지만, 이적 음악인생의 제 2기를 시작하는 작품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그는 말한다. 약 3년의 공백을 통해 절치부심 새로운 도약을 꿈꾸던 그가, 드디어 자신 있게 야심적으로 내딛는 첫걸음이란 뜻일 게다.

음반을 들어보면 그의 성장이 괄목할 만 하다. 리듬은 더욱 정교해지고 탄탄해졌으며, 곡의 구성은 부쩍 유연, 풍부해졌다. 이전보다 멜로디컬해짐과 동시에 파워는 더 강력해졌다. 밴드 생활을 통해 단련된 그의 보컬 역시 깜짝 놀랄 정도로 폭이 넓어졌고, 가사는 보다 진지하고 관조적으로 삶을 응시한다. 풍부한 감성의 역동성을 자랑하는 이 앨범은 한 번 플레이어에 걸면 끝까지 귀를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경박함을 자랑하는 이 시대 음악풍토를 일갈하는 음악적, 예술적 추구가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1. 몽상적(夢想笛)-Intro  
2. 하늘을 달리다  
3.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4. 바다를 찾아서  
5. 장난감 전쟁  
6. 어느 날 Feat. 김윤아  
7. 서쪽 숲  
8. 거울놀이-Interlude  
9. 그림자  
10. 착시(錯視)  
11. 순례자  
12.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Feat. 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