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르(the Czars)의 'before… but longer' 은 컨트리를 바탕으로 하여 포크, 팝, 사이키델릭, 나아가 노이즈 락 사운드에까지, 다채로운 사운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는 앨범이다. 팀 버클리를 연상케 하는, 어쩌면 태생부터 고독을 몸에 지닌 듯한 보컬리스트 존 그랜트의 보이스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의 엔젤릭하면서도 스모키한 보이스는 이 앨범의 곳곳에서 얼트 컨트리 밴드 타네이션(Tarnation) 출신 폴라 프레이저와 서늘할 정도의 완벽한 보컬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듣는 이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는 중독성의 보컬과 더불어 영롱한 피아노, 감미롭고 고적한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 작열하는 일렉트릭 기타, 무게감 있는 인상적인 베이스 라인, 장엄한 멜로트론 사운드가 어우러진 이 앨범은 불안과 반목이 팽배해있는 현 시대의 초상을 음악으로 옮긴 듯한 느낌을 주는 반면, 계속하여 듣고 있노라면 각박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을 위로하며 우리에게 손을 뻗어 서로 용서와 화해를 청하라고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CMJ의 리뷰에서도 이 음반을 '상처를 주는 동시에 위안을 주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듯이…
 
이번 라이센스 음반은 짜르의 앨범 [Before… But Longer] 수록곡 11곡에, 싱글 [Val]의 B면곡들인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 오리지널의 'For Emily, Whenever I May Find Her'와 팻시 클라인(Patsy Cline) 오리지널의 'Strange', 그리고 팀 버클리(Tim Buckley) 트리뷰트 앨범 [Sing A Song For You]에 실렸던 'Song To The Siren' 커버곡까지, 이렇게 3곡의 보너스 트랙이 첨가되어 특별히 제작된, 코리안 스페션 에디션(Korean Special Edition) 발매되어 국내 올드팝 및 올드락 팬들에게도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01. Val
02. Concentrate
03. Get Used to It
04. Any Younger
05. Gangrene
06. Stay
07. Dave's Dream
08. What Can I Do for You
09. Zippermouth
10. Pressure
11. Leavin' on Your Mind
* Bonus Tracks
12. For Emily, Whenever I May Find Her
13. Strange
14. Song To The Si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