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가죽바지, 배꼽티, 피어싱, 최첨단 패션...
톡톡튀는 한국인 신세대 트리오, 21세기형 클래식 연주자
안 트리오 신보 [안-플러그드]가 발매되었습니다

안 트리오는 쌍둥이 자매 마리아(첼로), 루시아(피아노)와 2살 터울의 동생 안젤라(바이올린)로 구성된 한국계 앙상블이다. 이들은 1979년 쌍둥이 자매가 9살, 안젤라가 7살 때 서울에서 공식 데뷔를 했다. 벌써 20년이 넘는 연주경력을 지닌 베테랑 앙상블이라고 할 수 있다.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까지 마친 세자매는 각자 독주활동을 하다가 1994년 다시 '안 트리오'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995년 체스키 레이블에서 데뷔 음반을 발표한 후 1997년 독일 EMI와 전속계약을 맺고 드보르작, 쇼스타코비치 삼중주가 담긴 음반을 출시하여 1998년에는 독일 음반 협회가 수여하는 권위있는 음반상 [에코 음반상]을 수상했다. 2000년 1월에는 LA 타임즈의 '가장 주목할 만한 연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연주무대 데뷔, 줄리어드 졸업, 메이저 레이블과의 전속 계약, 권위있는 음반상 수여 등 유명 클래식 아티스트의 '모범'을 걸어온 그들이지만 검은 가죽바지, 배꼽티, 피어싱(구멍뚫기) 등 튀는 의상과 행동은 평범한(물론 일반적인 평범함은 아니다) 클래식 연주자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더 보여주고 있다.

안 트리오의 신보 [안-플러그드]는 언-플러그드와 안트리오의 합성어로 켄지 번치 등이 그들에게 헌정한 4곡과 피아졸라, 데이빗 보위의 곡 등을 담고 있다. 현대 클래식 음악도 듣기 좋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그들의 바램대로 난해한 곡들보다는 대중적인 성향이 강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현대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음반이다.

1. Concerto for Piano Trio and Percussion - 1996
2. Oblivion
3. I. Adagio non troppo - Allegro vivace
4. II. Tempo di Marcia
5. III. Largo - Allegro vivo e molto ritmico
6. Slow Dance - 1996
7. Primavera Porteña
8. The Diamond World - 1998
9. The Heart Asks Pleasure First
10. This is not 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