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Metallica)의 타다 남은 재 속에서 솟아오른 불사조처럼, 아포칼립티카는 그들의 셀프타이틀 새 앨범 『Apocalyptica』를 발표하였다. HIM과 라스무스(Rasmus)라는 핀란드의 거대한 락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작품은 타오르는 화염만큼이나 매혹적인 위험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각자가 음악계에서 오랜 성공의 경력들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아포칼립티카는 그것들과는 무관하며 사실상 창조의 과정에서 진화하는 그룹의 비전으로서 그 자체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현의 울림과 겹겹이 배치된 매력 있는 음악적 구조를 통해, 그들은 자신들만의 정밀한 표현기법을 향해 락과 메탈, 클래식 장르간의 날카로운 칼날을 타고 가며 그 경계를 허물고 있다. 결과적으로 메탈음악을 편곡하여 레퍼토리로 삼는 과정에서 벗어나 자작곡들을 통한 재평가를 이루어내었다.

1. Life Burns!
2. Quutamo
3. Distraction
4. Bittersweet
5. Misconstruction
6. Fisheye
7. Farewell
8. Fatal Error
9. Betrayal / Forgiveness
10. Ruska
11. Death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