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코드 부분에 Not for Sale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Bus]는 김창완 밴드의 첫번째 정규음반이다. EP의 형태로 공개되었던 [The Happiest]에서 보여준 신선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그대로 지닌 채, 그들은 한층 더 숙성된 음악들을 11개의 트랙에 담았다.

전작과는 달리 [Bus]에 수록된 몇 곡에는 원테이크로 녹음된 밴드의 연주 위에 기타의 하세가와 요헤이, 건반의 이상훈의 오버더빙이 추가되었다. 기타와 건반악기들의 공들여진 사운드, 생동감 있는 연주, 의도된 노이즈와 소음들, 그리고 김창완의 농익은 노랫말들이 한데 잘 버무려진 [Bus]는 김창완 밴드의 분명한 음악적 빛깔을 제시하고 있다.

[Bus]에는 강한 록음악과 조용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섞여있다. 첫곡 "내가 갖고 싶은 건"과 마지막 곡 "결혼하자"는 소박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기타와 피아노의 하모니와 함께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밴드의 여유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아이쿠", "너를 업은 기억"과 같이 소소한 일상을 읊조리듯 노래하는 일인칭화자의 고백들은 서정적이고 관조적이다. 김창완이라는 뮤지션의 인생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타이틀 곡 "굿모닝"은 푸념조의 노랫말과 대비되는 역설적인 제목이지만 좌절보다는 희망을, 웅크림보다는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게 한다. 영상을 보는듯한 시공간적인 느낌을 가져다 주는 이 곡은 긴 분량으로, 두 개의 트랙에 나누어 수록되었다.

  01. 내가 갖고 싶은 건
  02. 아이쿠
  03. Good Morning(Part 1)
  04. Good Morning(Part 2)
  05. 01월 29일
  06. 삐에로와 광대
  07. 길
  08. 앞집에 이사 온 아이
  09. 그땐 좋았지
  10. 너를 업던 기억
  11. 결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