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앨범은 자체 하우스 스튜디오에서 믹싱까지 완성한 앨범으로서 전체적으로 브리티쉬 록 성향이 짙은 앨범이다. 특히 타이틀 곡이었던 ‘바보버스’는 과거 삐삐밴드 시절의 자유분방함과 엉뚱함에 강기영, 박현준, 고구마의 탄탄한 연주력이 가미돼 히트 곡의 조짐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얼마 후 이들은 역사에 남을만한 퍼포먼스(?)를 행하게 된다. MBC에서 라이브 공연 중 서양식 욕과 카메라에 침을 뱉는 퍼포먼스의 괘씸죄로 인해 ‘무기한 방송 출연 금지’라는 전대미문의 중벌을 받고 철저히 대중들과 격리되어 잊혀져 버렸다.

그 후 삐삐롱스타킹은 ‘음악적인 견해 차이’라는 표면적인 이유로 해체를 하게 되고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강기영은 ‘달파란’이라는 이름으로 테크노 앨범 [휘파람 별]을 발표하고 지금도 테크노 DJ 및 영화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박현준과 고구마는 99, 원더버드, 3호선 버터플라이 등에서 함께 밴드 생활을 했으며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1 조금만 더
2 바보버스타이틀
3 아직도 눈이 내려
4 아이스크림
5 거북이
6 1997.1.26 9:50'40 PM
7 계단
8 토끼 사람
9 마이너스
10 사건
11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