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치모가 들어나는 자켓으로 국내에서 '치모리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앨범. 라이센스는 물론 수정된 자켓으로 발매되었다. 지난 앨범의 라인업과 달라진 바가 없고 작곡 스타일도 여전하지만, 어딘가 많이 바뀐 인상이다. 이전의 작품들이 과거의 위대한 유산들로부터 대부분의 스타일을 빌려왔다고 한다면, 본작은 자신들만의 소리를 찾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상업적으로는 이전만 못하다지만, 'Gone', 'A Conspiracy', 'High Head Blues'의 초반의 3곡만으로도 여전히 이들이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P. 25 London'의 소울풀하고 훵키한 블루스 록이나 'Downtown Money Waster'의 칼칼한 어쿠스틱 블루스, 그리고 'Descending'의 노골적인 대중성까지 자신만만하지만 경솔하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프로듀서는 George Drakourias에서 Jack Joseph Puig로 바뀌었다. 역시 자신들이 원하는 소리를 뽑아내기에는 거물 프로듀서가 부담이 되는 듯.

01. Gone
02. Conspiracy
03. High Headed Blues
04. Cursed Diamond
05. Nonfiction
06. She Gave Good Sunflower
07. P.25 London
08. Ballad In Urgency
09. Wiser Time
10. Downtown Money Waster
11. Decending
12. Tied Up And Swallowed(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