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을 기념비적이다란 상투구로 치장하긴 위해선 몇가지 덤이 필요하다. 범박하게 열거해서 첫째 싱어송라이터의 전통의 새로운 변화를 완성해낸 음반이란 것, 둘째 미국 밴인음의 뿌리인 컨트리에 낙천성과 낙관성에 대한 안티-테제, 셋째, 미국 인디락의 정서의 마지노선까지 밀고나간 점 등을 들 을 수 있겠다. 윌 올드햄 곧 보니 프린스 빌리란 얼터에고로 그는 그간 말할 수 있는 조롱과체념과 회한과 무정부상태의 언어의 공간에 루츠 뮤직의 여러요소를 믹스했다. 그리고 내적 트라우마를 음성의 트라우마로 들려지게 하는 능력, 결국 본작을 듣게 되는 리스터들의 할 일이라곤 보니가 본 어둠을 참담한 심정으로 목도해야 한다는 것 뿐이다. 피치포크 10/10, AMG 4.5/5 글/파스텔

01. A Minor Place
02. Nomadic Revery (All Around)
03. I See A Darkness
04. Another Day Full Of Dread
05. Death To Everyone
06. Knockturne
07. Madeleine-Mary
08. Song For The New Breed
09. Today I Was An Evil One
10. Black
11. Raining In Dar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