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계를 대표해온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추억의 올드팝송을 연주한 새 앨범. Oldies & Memories

지금까지 한국 재즈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주옥같은 레퍼토리.- 7080세대 뿐 아니라 신 세대 음악팬들에게까지 크게 어필할 세심한 선곡.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보컬 게스트로 참여, 이정식 밴드와 함께한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와 재즈에서 뮤지컬 배우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보컬리스트 웅산이 부르는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가 수록.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낸 한국 최초의 라이브 클럽 레코딩 3곡 포함.

지금까지 재즈의 대중성을 위한 ‘재즈 스탠더드’는 흔하게 만들어져 왔지만 추억의 올드팝송 만을 선곡하여 완성시킨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정식의 새 앨범 ‘Oldies & Memories’는 아련히 잊혀져가는 추억 속의 팝송과 영화음악들로 꾸며진, 너무나도 매혹적인 음악선물이다. 특히 재즈 연주자로서는 가장 변화로운 작품세계를 펼쳐왔던 이정식에 의해 시도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미 10년전에 한국의 구전민요와 가곡 등을 재즈로 해석한 앨범 ‘화두’를 발표하여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에는 7080을 향한 올드팝송만으로 재즈앨범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정식은 최근들어 그 어느때보다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 올해 실험적인 앨범 ‘달의착시, Moon Illusion’를 발표한 바 있으며 불과 5개월여만에 완전히 방향을 바꾼 ‘Oldies & Memories’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재즈 뮤지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해에 두 장의 서로 다른 작품을 만들어냈다. ‘Oldies & Memories’는 특히 풍부한 감성과 귀에 달라붙는 예쁜 멜로디를 그대로 살려낸 대중적 취향의 작품으로 시선을 모은다. 재즈에 관심은 있되 어렵다고 생각해왔던 많은 대중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01. You Light Up My Life (Joe Brooks)
02. Happy Together (Alan Gordon)
03.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C. King)
04. Danny Boy (Frederic E. Weatherly)
05. At Seventeen (Janis Ian)
06. Venus (Robby Van Leeuwen)
07.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 (이정식)
08. Morning After (J, Hirschhorn)
09.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B. Bacharach)
10. It’s A Heartache (Ronnie Scott)
11.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Live) (C. Fox)
12. One Summer Night (Live) (진추하)
13. House Of The Rising Sun (Live) (Alan Pr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