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새벽의 2집 앨범 [보옴이 오면]이 2006년의 끝자락, 발매된다.
삶은 지리지리 길고도 한 편으로는 짧아서 시간은 참으로 잘 흘렀다.
이들의 데뷔한 지 어느새, 5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2년, 그리고 1년 반이란 텀을 두고 총 세 장의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지금은 홍대 쪽으로 이전한 이대 후문의 '빵'으로부터 시작된 '푸른새벽'의 기억은 아직까지 많은 음악 팬들에게 아련하고 기분 좋은 추억이다. 메이저에서 홀연 언더그라운드 씬에 합류한 'dawn(한희정)' 과 기타치는 'ssoro(정상훈)'가 우연히 만나 공연하게 될 때는 언더그라운드 씬이 나름 '씬'이라는 것을 형성하고 많은 음악들로 풍성했던 시절이었을 테니.

'푸른새벽'은 오래 전 PC통신시절, 푸른새벽의 보컬 'dawn' 한희정'의 닉네임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이대 후문에 있던 클럽 '빵'에서 함께 공연하게 되고, 사람들은 이들을 '푸른새벽'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게 된다. 그 뒤로 오랜 시간동안 클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라이브'를 해오곤 했다.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푸른새벽'을 찾았던 사람들은 많았고, 이번 앨범 [보옴이 오면]을 포함 총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밤이 지나면 언제나처럼 푸르른 새벽이 오는 것처럼 말이다.

01. intro
02. undo
03. 사랑
04. 하루
05. 우리의 대화는 섬과 섬 사이의 심해처럼 알 수 없는 짧은 단어들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06. 이별
07. 딩
08. tabula rasa
09. 오후가 지나는 거리
10. 명원
11. 보옴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