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 레이의 음악을 말할 때, 헬로윈의 냄새가 거의 사라졌으면서 최근의 사운드와 비교하여도 그다지 큰 차이점을 느끼기 힘든 (이들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게 성립이 된) 시기가 아마 본작부터가 아닐까 한다. 물과 불의 형상을 표현한 무늬가 마치 태극기를 보는 듯 해서 친근감을 주는 이 앨범은 감마 레이식 멜로딕 스피드 메틀을 펼치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Sigh No More'의 프로그레시브한 면모에 어리둥절해 했을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웠던 음반으로 기억된다. 특히, 하모닉 마이너와 펜타토닉 스케일을 활용한 기타 연주와 스피디한 드러밍을 비롯하여, 모든 면에서 멜로딕 스피드 메틀의 전형을 따르고 있어 특별히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01. Tribute To The Past
02. No Return
03. Last Before The Storm
04. The Cave Principle
05. Future Madhouse
06. Gamma Ray(Edited Version)
07. Insanity & Genius
08. Years
09. Your Torn Is Over
10. Heal Me
11. Br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