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팩 안쪽면에 친필싸인이 되어 있습니다. To문구가 다소 길게 포함. 매직팬이어서 약간의 번짐이 있습니다.

자아에서 관계로, 서사무엘의 진가가 마음껏 발휘된 최신작

[Unity]에서 서사무엘은 참여 뮤지션들은 물론 타인과의 '화합'을 주제로 삼았다. 이전까지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가 자아(Ego)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Unity]에서는 (물론 서사무엘 개인의 이름으로 발표되기는 하지만) 좀 더 '밴드'적인 지향을 드러내며, '함께 행복하자'는 메세지를 여실히 전달한다.

그의 음악이 선사하는 주요한 기쁨은 여러 장르를 믹스하는 데서 오는 것이었다. 기실 이것은 뉴 밀레니얼 세대 뮤지션들의 공통점이기도 한데, 이들은 과거에는 없었던 레퍼런스의 조합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며 자기만의 색깔을 일궈왔다. 그렇다면 [Unity]는 이를 바탕에 두되 다른 뮤지션들과의 교감을 통해 더욱 미묘한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미묘함 속에 서사무엘이라는 뮤지션의 진가가 숨어 있다고 믿는다. 아니, 그렇게 믿게 될 수밖에 없는 앨범이 바로 [Unity]다.

1. Jazz In My
2. Keep It Simple
3. Pretty
4. 창문 (Acoustic)
5. Happy Avocado
6. Boeing
7. Float (Studio Live)
8. Unity